결혼기념일 여행 오키나와 바다가 보이는 카페
도쿄 맨션
지난 연말연시 결혼 2주년 여행 때 지아가 오키나와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이런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당신은 자연을 좋아하지만 나는 문화 공간이 가까이 있는 도시가 좋다고..
언제나 사랑하는 여보가 하는 말을 새겨 듣고 준비하는 버릇데로 도쿄 맨션은 그런 곳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호텔일까 싶을 분위기의 디자인에 루프 테라스가 아름답고 집 앞으로 칭칭덴샤(트램)가 지나가는 맨션.
집은 세 주고 차도 대도시 생활에 맞춰 레저용 큰 차에서 귀엽고 아담한 놈으로 바꿨습니다.
역에서 2분 거리. 건물 1층에 편의점이 있고 길 건너면 아내가 좋아하는 스타벅스도 있습니다.
그 2분 거리 내에 서점, 페미리 레스토랑, 병원, 카페, 이자카야 모두 있으면서 조용하고 깨끗한 거리.
근처 산책로에는 일본식 전통 조경에 찻집과 연못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도 있습니다.
우선 방 하나로 생활하다 애들도 오면 같은 건물 두개짜리로 옮기면 됩니다.
집 나간 마누라
물론 당장 돌아 올 수 없는 것도, 돌아 올 맘이 없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얻은 빌미인데 그걸 내려 놓지 않을꺼라는 걸 이제는 저도 압니다.
저는 항상 영문도 모른채 당하고 나중에 지아 행적을 보면서 이해했습니다.
한국에 가서 1년을 떨어져 있어도 결혼기념일에 맞춰 여행을 준비해서 잘 다녀 왔는데, 주사에 시비에 접시 깨고 유리 깨고 쌍욕까지 한 사람이 그만하라고 빰 때렸다고 그걸 빌미로 처가집에서 돌아오지 않으면서 저한테도 못 오게 하고 연락하면 계속 시비만 걸었습니다.
그때는 왜 그렇게까지 하나 싶었는데 나중에 장인 장모가 하는 행동을 보고 이해했습니다.
지아가 무슨짓을 하건 빌미 하나만 만들어서 부모한테 도망치면 그때부터는 지아가 원하는 세상이 펼쳐집니다.
같이 살 때는 그래도 참았는데 저도 사람인데 언제까지 참고 기다릴 수만은 없지 않겠습니까? 모든 일은 지아가 벌이고 고통은 제가 받으면서 집나간 마누라 기다리다 바람핀 행적을 발견해 지아위키 시작했더니 이제 지아위키가 그 빌미가 됐습니다.
지아가 언제나 갈등을 조장해 판을 키우는 이유를 이제야 좀 알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전남편한테 다 뒤집어 씌우고 모든 걸 빼앗았지만 이번에는 어디까지 판을 키울지 지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지아는..
하는 짓은 부모의 영향으로 괴물인데 심성은 착합니다. 제가 희망을 갖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고난을 극복할 의지가 없고 갈등을 해결할 방법도 모르고 유일하게 부모한테 도망치는 것 밖에 못하지만 그건 부모가 들여 놓은 오랜 버릇입니다.
세상과 자기 주변을 이롭게 하려고 노력하기 보다 주위와 가족들한테 불행을 안기면서 사는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世事多因忙裏錯 好人半自苦中来
'세사 다인 망리착'이요 '호인 반자 고중래'라.
세상 일의 대부분은 성급한 마음에서 틀어지고 성공한 사람의 절반은 고생 속에서 나온다.
제가 가슴 속에 담아 두고 사는 좌우명이자 자식들을 교육시키는 철학이기도 합니다.
저는 애들 교육에 있어서 학교 성적은 안 보지만 책, 글쓰기, 외국어, 코딩 그리고 봉사활동은 꾸준히 시킵니다.
독립심을 키우기 위해 만20살 넘으면 아들이건 딸이건 스스로 벌어서 공부하라고 하고 3개국어에 3개국 영주권을 쥐어 줍니다. 꿈을 스스로 찾고 다가갈 수 있도록..
그래도 딸은 걱정되지만 스스로 독립해서 고난을 극복하는 방법을 익히고 힘들게 살면서도 주위에 봉사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지아는 부모한테 마흔이 넘어도 맘에 안들면 엎어 버리고 도망치는 것 밖에 배우지 못했습니다.
고난과 갈등이 있으면 해결하려고 노력하기 보다 그걸 빌미로 갈등을 더 키워서 상대방한테 덮어 씌우고 그걸 명분 삼아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행동합니다.
지아 엄마 아빠
자아의 가정 환경은 엄마가 맨날 아빠한테 시비 걸고 헐뜯고 아빠는 매일같이 취해서 주정하는 걸 보면서 지아는 그걸 전부 몸에 익혀 버렸습니다.
시비걸어 싸우고 친정에 가면 앞뒤 안 재고 제 말은 들어 보지도 않고 화만 내시던 장모에, 그래도 장인은 믿었는데 장인까지 지아가 한 짓은 생각 못하고 제 탓만하면서 안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지아는 SNS에서 남자한테 친구 신청하고 말 걸고 처음 만나는데 집으로 찾아 가서 자고 오고, 결혼 전에 이남자 저남자 애나 임신하고도 또 다른 남자 찝적거리고 있습니다.
남편이 저만 바라볼 때 딴짓하고 있었던 지아. 지아의 바람난 인생 모음 참고
남편은 자기만 바라 볼 때 딴짓하고 있었고 그것도 모자라 주정하고 시비걸어 싸우고는 친정에 가서 엄마 아빠 도움 받으면서 돌아 올 생각은 안 하고 맘 놓고 딴짓을 하고 있습니다.
침대 옆에 굴러 다니는 수면제
매일 새벽 4시에 깨서 잠이 안 오던 것은 이제는 아침까지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취하지 않으면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같이 있을 때는 그래도 주정하고 시비 걸어도 참고 사랑해 줬는데 혼자 난리치고 도망 가서 시비거는 게 아직도 어이가 없고 용납이 안 됩니다.
그래서 지아 인생을 불행으로 몰고 가는 두 노인네한테서 지아를 구해야겠습니다.
이제는 장인 장모가 지아의 그런짓을 용납하는 이상 데려와도 또 시비걸고 싸우고 돌아 갈꺼 알기때문에 장인 장모가 멈추지 않으면 지아의 악행도 멈추지 않을 꺼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아직 달라진 것 없어도 지아위키 운영하면서 숨은 쉴 수 있었습니다.
지아 따라한다고 옳지 못한 방법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장인 장모가 언제까지 딸하고 사위 인생 망치는 걸 지속하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