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 지아야 - 뉴서울필하모닉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이지아

3편 이유에 이어 4편..

지아야

처음 이렇게 불러 보네..
아니다 예전에 통화하다가 차분한 목소리로 “지아야” 했다가 심쿵했다는 니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지. 넌 술 마시고 함부로했지만 난 그 순간에도 언제나 존대를 했었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
힘들지는 않고?
힘들지 않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겠지.

지금까지는 네가 시비만 걸다가 상대가 시비 거는 걸 느껴 보니 어때?

널 사랑하니까 언제까지 참아 줄꺼라 생각했지? 물론 그랬지. 언제까지 참아 줄 수 있었어. 네가 모든 걸 뺏어 가기 전까지는..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 싶지?
사랑했던 사람이 맞나 싶지?
왜 우리 문제에 부모님을 끼워 넣나 싶지?

그럼 이제 조금은 내 마음을 이해하겠네?
그래도 네가 했던 행동은 아직도 기억이 잘 안 나고 피해의식만 머리 속에 가득하지? 그것도 알아..

네가 자존심이 강하다는 건 익히 알고 있으니 무리해서 사과하라는 얘기는 안 할테니 그냥 네가 시비 걸고 협박하고 괴롭혔던 지난 2년만 돌려 줄텐데 그 동안만 잘 참아 보거라.

만약에 혹시라도 처벌을 원하면 나도 여기서 네가 한 짓을 바탕으로 같은 방법으로 해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네가 처벌을 바라고 여기 오지는 않을테고 나도 가지 않을텐데..

결국 내가 한국에서 살지 못하게 하면 아마 너도 한국에서 살기 힘들꺼야. 어제는 너보다 어머님이 바쁘셨더구나. 네가 엄마를 닮았나 보다.

네가 일부러 시비 거는걸 모르고 네 성격이 그런 줄로만 알았을 때는 싸울 때마다 우리 엄니 얘기로 괴롭혀서 엄니가 왜 날 이렇게 힘들게 하시나 싶었어. 살면서 엄니한테 싫은 소리 한번 안 했는데 널 지킨다고 참 많이 싸웠지.

너도 그게 어떤 기분인지 느껴 봐. 앞으로..

그리고 2년을 못 기다리겠다면, 그래서 빨리 끝내고 싶으면 너도 사과라는 걸 해 보거라. 난 네가 시비 걸고 싸웠어도 매번 네 기분 풀어 준다고 찾아 가서 사과했는데 그것도 기억 안 나는 건 아니지?



5편: 이제 시작인가



또 발견된 지아가 바람핀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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