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편 이제 시작인가 - 뉴서울필하모닉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이지아

이제 시작인가 - 뉴서울필하모닉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이지아
4편 지아야에 이어 5편..

이제 시작인가

무단 전출에 대한 신고 의무 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재외국민이라서 무단 전출이 아닌데.. 게다가 엄니 휴대폰으로..

연락해 보니 5월10일까지 절차를 밟지 않으면 주민등록이 말소된다는군요.

제 주소지가 처가집으로 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한국 가 있는 아내도 볼 겸 증권 계좌 만들러 들어 갔는데 계좌는 주소지 가까운 은행에서 개설할 수 있다고 저는 안 된답니다.

그래서 아내가 주소지 옮기면 된다고 해서 같이 동사무소에 가서 옮기고 증권 계좌도 개설했습니다.

그걸 굳이 얘기도 없이 전출자로 신고한 이유가 뭘까? 연락이 안 된다고 하니 저희 엄니 연락처까지 알려 준것 같은데..

이제 시작인가요?
주민등록 말소 된다고 해도 그냥 놔 두려고 합니다. 언제나 의논 없이 함부로, 맘대로 하던 사람인데 저는 지금처럼 받는 거 그대로 돌려 주면 됩니다.

자괴감

오늘도 어김 없이 4시쯤 잠을 깨서 벌써부터 피곤합니다. 하루 하루 버티는 게 힘들어서 시작했지만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아는 사랑한다면서 어떻게 그런 일들을 아무 꺼리낌 없이 다 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자괴감에 빠질 때가 많지만 어제는 위 메세지 받고 그동안 못 하고 머뭇거렸던 것들을 다 해 치웠습니다.

앞으로도 지아와 어머님의 공격이 제겐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제쯤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서 부끄러운 걸 알 수 있을까..

아버님

아버님께는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희 아버지나 저나 장인이 없는 팔자인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버님 만나고 즐겁게 술 마시면서 말씀 나누고 친구분들하고 여행 가시는데 따라 가고, 제 인생을 전보다 윤택하게 해 주신 분인데..

어머님은 지아 말만 듣고 저를 공격하실 때 아버님은 셋이서 정서방만 나무라면 어떻하냐고 그만하라고 하셨습니다.

지아가 가기 싫다고 하면 “그래도 정서방 착하잖아” 하면서 달래신 걸로 아는데 어머님은 “정서방이니까 니 성격 받아 주지” 하시면서도 지아가 시비 걸고 도망 가서 엄마 뒤에 숨으면 저만 나무라셨습니다.

앞으로 2년간 얼마나 꼭꼭 숨을 수 있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6편: 힘의 논리



지아 엄마 이성애 시인

어머님이 두번이나 딸의 가정을 파탄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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